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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항생제 사용량을 측정하는 것의 목적으로 1) 항생제 사용과 항생제 내성균 발생의 상관관계 분석, 2) 항생제 사용 패턴의 변화를 조기에 감지하여 문제점이 있을 경우 중재활동을 수행, 3) 항생제 사용 중재 활동의 결과를 평가, 4) 가이드라인에 따른 항생제 처방 질 평가, 5) 보건 전문가, 소비자 및 정책 입안자의 항생제 내성과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인식 재고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항생제 사용량을 측정하고 결과를 피드백 하는 것은 국가 차원에서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고 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 제시하고 있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수행을 위한 Seven core elements’에 포함되며, 국내의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중점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항생제 사용량은 Defined daily dose (DDD) 혹은 Days of Therapy (DOT)를 통해 측정하고 주로 per 1,000 patient-days 혹은 per 1,000 inhibitant-days 등으로 보정합니다. DDD가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설정한 단위이기 때문에 소아에게 적용이 불가능하며 신기증 저하 환자에게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 등이 있지만 개별 환자 정보가 필요치 않고 취합이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본 시스템의 자료원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이용하기 적합한 DDD/1,000 patient-days로 항생제 사용량을 측정하도록 개발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NHSN-AU 모듈에서 사용중인 항생제 사용량 지표 중 하나인 Standardized Antimicrobial Administration Ratio (SAAR)을 참고하고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하여 제시하고 있습니다. ‘SAAR = 실제로 측정된 항생제 사용량/예측되는 항생제 사용량’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SAAR 값이 1보다 클 경우 예측치보다 항생제 사용량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고, 1보다 작을 경우는 예측치보다 항생제 사용량이 적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각 기관에서는 이의 확인을 통해 해당 기관 내 항생제 사용 패턴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맞는 항생제 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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